일병식재(一病息災)

일병식재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가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자기 몸을 치료하기 위해 음식조절, 운동 등 자기절제를 통해 몸을 다스려 다른 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는 뜻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한가지 병으로 만가지 병을 예방하고 다스린다는 뜻이다.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항상 맥없고 이곳저곳이 아프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건강에는 자신있어 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항상 아프다고 하면서 오래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기 한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을 보기도 한다. 건강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오랜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 병만큼은 웬만한 의사보다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통해 본인이 체험하고 병을 고친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한다. 사실 병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본인만큼 어떤 것을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배설은 매일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매일 양치질을 통해서 혀의 색과 태가 어떤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체질에 따라 어떤 장기가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조금 부실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약한 장기를 통해 자기 몸의 이상을 금방 감지할 수 있는 신호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은 아주 예민한 센서를 몸에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외부 혹은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반응하기 때문에 다른 병이 오는 것을 사전에 미리 방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지금도 각종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물론 그 아프고 고생스러운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만한 것에 감사한 생활을 해야 할 것이며 또한 정기적으로 몸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병이 있는 것도 감사, 건강한 것도 감사한 이유가 바로 이 말 ‘일병식재’에도 적용이 되지 않을까 한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25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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