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프다면

오늘은 ‘아파요 시리즈’의 세번째로 배가 아파요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복부, 즉 배는 진단학적으로 9부분으로 나눈다. 먼저 상하의 위치에 따라 윗배, 중간배, 아랫배, 그리고 그것을 다시 왼쪽, 중간, 오른쪽 세 부분으로 나누면 모두 9등분할 수 있다. 9부분을 모두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이야기하겠다.

먼저 상복부 가운데 부분을 우리는 흔히 명치라고 부른다. 그래서 명치끝이 아프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명치는 가슴뼈 아래의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라고 백과사전에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음식을 먹은 후 체했거나 속이 안 좋을 때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혈자리로는 거궐, 상완, 중완에 해당되는데 요즘 환자들은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한의원에 오셔서 ‘중완에 침 놓아주세요’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곳이 아프다고 무조건 위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심장질환이 있어도 이 부분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때 숨쉬는 건 어떤지 가슴쪽에 답답함이나 통증은 없는지를 살펴본 후 그런 증상이 같이 온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하여 검사를 해야 할 것이다.

오른쪽 배 윗부분이나 중간부분에 통증이나 거북한 느낌이 있다면 간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더욱 심해지는지, 스트레스를 받은 후 더 아픈지, 그리고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인지를 생각하고, 몸이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는지 살펴본 후 위에 이야기한 증상이 있다면 간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양방학적 검사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한방적으로 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피검사나 초음파를 해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아랫배의 좌우나 중앙에도 통증이 있는데 좌우쪽으로 아플 때는 대장에 숙변이 많거나 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그리고 변비와 설사를 반복할 경우 장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아랫배 중앙쪽이 아프면 방광과 여자는 자궁쪽에 염증이 있을 수가 있다.

이렇듯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갈 경우 먼저 본인의 통증이 어느 부위에 심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잘 파악한다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의사를 돕는 일이 될 수 있다. 아프다는 것은 우리몸에서 보내는 신호이다. 이를 무시해서는 안되고 안에서의 소리에 귀를 잘 기울여야 할 것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13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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