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자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늙는다는 것과 나이 든다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하셨다. 나이가 드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가 먹는 것이고 늙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나이에 비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나이에 비해 몸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을 볼 수가 있다. 오래 되었다고 골동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적절한 비유를 하셨다.
흔히 인체를 자동차에 비교할 때가 있다. 자동차가 오래되면 오일도 교체해야 되고 계속해서 닦고 조이고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나이가 들수록 몸 속의 영양소가 하나하나 빠지기 시작하고 뼈, 관절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같은 해에 나온 자동차라도 운전자에 따라 그 상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우리 몸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타난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난 허약체질과 건강체질이 있긴 하지만 선천적인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어떻게 가꾸며 살아가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내 몸은 내 나이에 비해 어떠한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는 것이다. 다들 별 문제 없이 건강한데 항상 나만 힘없고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하는 건 아닌지, 혹은 모두 고혈압이다 당뇨다 고생하는데 나만 혼자 아픈 곳 없이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물론 감사할 일이다.
인간의 몸은 유한하다. 언젠가는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누구나 소망하는 것은 아파서 남의 수발에 의지하지 않다가 어느날 자다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는 것일 것이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려면 일단 건강해야 하고 기름칠하고 닦고 조이고를 죽는날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도 조그만 문제있을 때 수리를 해야 나중에 더 큰 돈이 안 드는 것처럼 몸이 아프면 무조건 참지말고 일단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를 잘 파악해야 건강하고 질 높은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